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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대한민국 IT융합 엑스포…기술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다
정수진 2014-09-02 8734
내용
  • 2014 대한민국 IT융합 엑스포…기술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다
  • swinfozine | 2014-09-01
  • 국내외 최신 IT융합 기술들을 조망할 수 있었던 ‘2014 대한민국 IT융합 엑스포’가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됐다.

    태블릿 PC로 음악을 연주하는 축하 무대로 시작된 개막식에는 미래창조과학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등 각계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태블릿을 이용한 커팅식을 진행해 IT융합 기술 엑스포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외 기업 161개 사가 368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16개 관련 기업과 함께 ‘SW융합관’ 부스를 마련했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에서는 회원사로 구성된 공동관을 비롯해 ‘데이터기반 지식서비스관’을 구성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이번 행사에는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 경북SW융합사업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대구·경북의 많은 IT 관련 기관이 참여했으며 3D프린터를 이용한 실사 피규어 제작, 뇌파와 동직인식기능 등을 융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게임,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관리활용을 보여준 M2M 플랫폼, 산업용 3D프린터, 얼굴인식기반 영상분석솔루션, 실시간 재난(위기)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돼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지난해 행사에서 호평을 받았던 ‘3D 특별관’에서는 3D 프린팅산업협회가 회원사들과 함께 참가하는 등 그 규모가 보다 확대 조성됐으며, 프로토텍, 캐리마, 인텔리코리아, 3D스튜디오모아, 티모스, HDC 등 국내 3D 분야를 대표 기업들이 참가해 3D 스캐너, 피규어 및 모형 제작과정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를 기반으로 조성된 ‘웨어러블&IoT(사물인터넷) 특별관’에서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경북대학교 강순주 교수의 ‘웰빙형 정보기기들 간의 자율 협업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결과가 소개됐으며, 시계, 스마트폰, 가전기기와 연결돼 생활 속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좋은 평가를 얻었다.

    전시장 내에 따로 마련된 상담회장에서 열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는 6개국 79개 사의 해외바이어들이 참석해 참가기업들이 151건, 1억불 상당의 수출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SW융합엑스포와 함께 ‘제 5회 국제 LED & Display 전시회’를 비롯해 ‘제 14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IMID) 학술대회’, ‘전국공무원 LED보급 세미나’ 등 각종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개최돼 많은 참관객들을 맞이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이번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기관으로 참여하면서 규모도 확대되고 내실도 다지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기업을 위한 마케팅의 장이 될 전시회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SW융합관 이모저모------------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참여한 SW융합관에는 지역SW 관련 융합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16개 기업이 함께했다. "초이스 테크놀로지"는 스마트폰 무선 카메라 셔터를, "아이티스테이션"은 운전자 운전부주의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들고 나왔으며, "디엔디이"는 풍력 터빈 설계 및 해석 융합 SW를 소개하고, "이레아이에스"의 경우에는 유무선 통신 활용 시설재배 근권부 함수율 측정 장치를 전시했다]


    [블루투스 및 애플리케이션 적용한 스테레오 헤드셋을 전시한 "삼신이노텍"을 비롯해 멀티 터치 테이블을 소개한 "아바비전", 웨어러블 증강현실 플랫폼을 가지고 나온 "익스트리플" 등도 SW융합관에 부스로 참여했다]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된 가습기를 소개한 "아름다운길", 맞춤형 차량 운행 및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 "유디테크", 도금공정 토털 모니터링 시스템을 전시한 "로드피아", M2M/IoT 기반의 자전거 계수기 시스템을 들고 나온 "재운아이엔씨" 부스]


    ["유시스"와 "인포마인드"는 각각 설비 관제 시스템과 웹·모바일을 활용한 표준재배시설 통합관제시스템을 전시했다]


    ["피플"은 스마트폰·태블릿 카홀더를, "라스테크"는 청소 서비스 로봇을 부스에서 소개했으며, "오디하이텍"은 선라이트 리드에이블(Sunlight Readable) 기술이 적용된 투명 LCD(매직 디스플레이)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 인터뷰----------

    “안정적인 지역SW기업 발전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


    [양용렬 미래창조과학부 SW융합과 사무관]

    이번 행사에서 주목되는 점이 있다면?


    IT융합에서 SW는 하나의 IT융합을 돌리는 성장엔진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하나의 코어 엔진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인데, 그만큼 SW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전체적으로 ICT 융합에 대한 기업들의 마인드라던지 기술이 매우 진화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론으로만 듣고 상상해 왔던 융합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로 개발된 융합 제품들을 실제로 만나볼 수 있었으며, 이를 넘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제품과 아이디어들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SW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궁금하다


    정부는 지역SW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필요성이 있다. 이에 국가적 차원에서 지역사업을 활성화시키고, 또 지역 단위에서 시작한 융합 솔루션이 전 세계적인 솔루션이 되도록, R&D를 확충하기 위한 융합 과제를 2014년에 대폭 확대하기도 했다. 올해 49개의 융합 과제를 선정해 R&D에만 200억 정도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행사가 개최된 대구의 경우에는 2013년에 SW융합 클러스터라는 것을 지정하기도 했다. 5년간 총 430억이 지원되는 사업인데, ICT융합 센터 테스트베드 등을 짓고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대구 지역을 ICT SW 융합 메카로 성장시키기 위한 사업인 만큼 앞으로 관심 있게 지켜봐 주길 바란다.

    향후 준비되고 있는 SW 지원정책이 있다면?


    지역 단위에서 융합의 씨앗이 자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조직과 우수한 인력들을 많이 양성하고, IT를 비롯해 융합 관련 전문가들이 지역 단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ICT융합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한 규모의 정책적 마케팅 지원을 통해 국내 기술에 기반 한 국산 솔루션들이 세계에서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이를 통해 각 지역에서 좋은 기업들이 성장하고,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SW 개발… 단순 기술을 넘어선 기획 과정도 중요”


    [이혁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진흥단 단장]

    지역SW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정책을 간략히 소개해 달라


    SW가 IT융합에서 중요하다는 점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지만, SW가 어느 위치에서 어떤 책임을 가질 것인가 하는 위치 선정 또한 중요하다. 즉, SW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런 목적과 필요성이 명확해 지면 그에 맞게 SW가 연구되고 개발된다. 그런 의미에서 ‘단순 테크놀러지’ 측면에서의 SW 개발에서 보다 그 의미를 확대해, ‘마케팅이나 IT기기의 변신을 위한’ 측면에서의 SW를 활용하려는 노력이 더 커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특히 기술개발을 위한 지원 외에도, 우선 기술을 확보해서 비즈니스를 하자는 방식에서 벗어나, 먼저 시장을 바라보고 기술을 만들 수 있도록 지역기업들과 함께 기획에서부터 고민하고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기하고 있다.

    지역SW기업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몇 년 전부터 SW 개발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오고 있다. SW 품질 강화를 위해 진흥원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는 환경은 프로세스나, 수준 등에서 해외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은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 점을 바탕으로 충분히 자신감을 가지고, 지역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녹여낸 기술 개발을 이어가 주길 바란다. 사실 지금도 그렇게 열심히 해주고 있는 지역 기업들을 보면서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감동을 받기도 한다. 그 마음은 해가 갈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런 만큼 지역SW기업 중에도 많은 이들에게 인정 받는 성과를 내고 크게 성장하는 기업이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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