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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공지능 완성하는 '피지컬 AI'… 제조강국 한국에 기회있다 (250826, 매일경제)
구현도 2025-08-26 109
내용 12척 대 133척의 전함이 맞붙는다면 누가 이길까. 무기 수준이 비슷하다면 숫자 많은 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10분의 1도 안 되는 숫자로 상대를 대파한 사례를 우리는 알고 있다. 바로 명량해전이다. 12척에 불과했던 조선 수군은 이순신 장군의 지략에 따라 물살이 빠르고 해역이 좁은 울돌목으로 적을 유인하여 대승을 거두었다.

명량해전은 지형지물을 치밀하게 읽어내고 물살의 흐름, 속도, 바람의 방향까지 고려하는 전략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지형지물과 물살을 읽어내는 방식은 센싱(감지), 데이터 수집, 학습을 통해 알고리즘을 완성해 가는 ‘피지컬 AI’의 원리와도 비슷하다. 최근 세계적 석학들이 미래 경쟁력으로서 피지컬 AI의 필요성을 얘기하면서 대한민국을 재조명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대한민국 산업 현장은 풍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피지컬 AI 개발의 최적지로 불린다.

(중략)

피지컬 AI의 육성은 정부가 발표한 국정과제 ‘세계를 선도할 넥스트 전략기술’과도 맞물려 있으며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 중심 국가 균형성장’과도 안성맞춤이다. 또한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장차관이 입을 모아 제조 AI에 대해 협업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상상 이상의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머지않은 미래에 마주하게 될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에 절체절명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지도력과 함께 거북선이라는 훌륭한 조선 기술이 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듯이, 그간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해 왔던 제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발판으로 우선 이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형 피지컬 AI 플랫폼과 설루션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미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선점한 시장을 따라잡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같은 전략’과 함께 우리가 가진 강점을 더 강하게 하는 ‘피지컬 AI 같은 공격형 전략’을 펼쳐야 한다. 공격과 수비 양면 전략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은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온라인기사 원문보기(250825, 매일경제) : https://www.mk.co.kr/news/it/11402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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